'pour Moi'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0.03.19 그래도 이사랑이 나는 (10)
  2. 2010.02.28 모닝콜을 부탁해 (4)
  3. 2010.02.06 음력의 나날들 (12)
  4. 2010.02.02 귀여움, 되도않는 집착 (11)
  5. 2010.01.24 하지만 슬프게도 (2)
  6. 2010.01.11 오늘의 자장가
  7. 2010.01.09 외롭지 않은 적이 없었어 (5)

그래도 이사랑이 나는

2010. 3. 19. 20:12 from pour Moi

 

 

 

 

호란 - 불안한 사랑

 

 

 

 

 

망부석 같은 여자의 노래를

참 싫어하는데, 씨티홀을 볼 때도 이 노래가 참 싫었는데

그런데 왜, 갑자기 생각나서 듣고 있을까

 

만취했던 사람처럼

필름이 뭉떵뭉떵 잘려나가 있는데

너의 그 말만 떠올랐어, 너도 나랑 똑같은 사람이구나, 라고

 

그래서, 좋아, 싫어?

좋아, 라는 너의 목소리가 우주 몇광년 밖에서 들려오는 것처럼

그렇게 아득했어

 

그래도 이사랑이 나는 조오아요.

정말로 참아주기 힘든 가사인데 말이야

이건 분명 연애편지인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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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서정적자아 2010.03.19 20:56

    음악 잘 듣고 갑니다..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3.22 13:47

      불쑥 생각나기에 올려본 노래인데,
      자아님이 같이 들어주셔서
      기쁘고 가슴이 왠지 징.. 하고 그래요.

  2. addr | edit/del | reply 흘립 2010.03.20 03:44

    뭔 노래가 이렇게 청승 맞아, 라고 말 하면서 듣는 노래. 아직도 이 노래를 좋아 하는지 싫어 하는지 입장을 정하지도 못하고 듣고 있네요. 가끔. 아주 가끔.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3.22 13:48

      맞아요 참 청승맞은 노래예요.
      싫다가 좋고 좋다가 싫고 막 변덕도 나고요.
      그러면서도 듣고 있네요. 저도.

  3. addr | edit/del | reply 느림보 2010.03.20 11:15

    슈풍크님께서 음악을 올려주시면 꼭 듣게 됩니다. 어머나. 나 슈풍크님의 선곡안을 믿게 되었나봐 !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3.22 13:49

      어머나. 느림보님.
      그건 너무 영광인 걸요! ^___^

  4. addr | edit/del | reply 2010.03.21 20:25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3.22 14:02

      얼마만이든, 이렇게 와주셔서 기뻐요 :)

      off.. 하고 싶으시면
      언제든 ㅇff.. 하셔도 괜찮아요.
      언젠가는 on.. 하실 거니까
      저는 기다리는 것, 징징대면서도 꽤 잘하니까요.
      다만 괴로운 시간이 아니셨길 바라고요.

      어제는 멋부린다고 목도리 말고 스카프를 하고
      나갔는데, 이즈음의 찬바람이
      저는 왜이리 춥고도 좋은지요.
      정말 곧 봄이겠지요..

      이어폰 같이 끼고 걷는 기분으로
      음악들 함께 들어주셔서 기뻐요.
      호란의 목소리 저두 좋아해요.
      맞아요, 노래를 잘 한다기보다는
      음색자체가 좋은 사람요..
      마음에도 음색이 있다면
      드러나보여지는 것 이전에
      그자체가 깊은 사람요 :)

  5. addr | edit/del | reply 이정일 2010.03.25 09:22

    좋은 노래 듣고 갑니다.
    조금씩 끊어지는 건 제 컴퓨터나 인터넷 문제겠지요?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3.26 01:16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컴퓨터도 가끔 골골골 합니다 :)

모닝콜을 부탁해

2010. 2. 28. 11:16 from pour Moi

 

 

 

 

 

 

 

 

 

 

 

 

 

 

 

 

 

 

피터팬콤플렉스 - Morning call

 

 

 

이건 뭐,

 

티비에 나오는 희열옹을 보는 느낌과 흡사하야

애처로우면서 난감하면서 거참 이를 어째 ㅋㅋㅋㅋ

숨막히게 진지한 표정이신데,

웃어서 죄송합니다

 

그래두 모닝콜, 감사합니다

사실은, 모닝콜 전에 이미 기상하였습니다

이런 날은 왠지 기분 좋아요,

이제 전장으로 고고씽할 시간!

 

자, 고속버스를 타야합니다, 무려 고속입니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면 분명 나는 원고를 끝장내고 유유히

삼일절 기념 나들이를 졸면서 가고 있겠습니다,

차창에 머리 쿵쿵 찧어가면서, 흐흐흐

 

그러리라 믿슘미다, 그래야만 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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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느림보 2010.02.28 23:40

    지금도 어쩌면, 여하튼 참 좋아하는 이가 저에게 모닝콜을 부탁했을 때의 기쁨. 매일 매일 잊지 않고 전화하던 기억이 나네요.

    요로코롬 베이스가 강한 음악을 들을때마다. 제가 쓰는 BOSE Triport OE 헤드폰이 아.. 참 좋구나 싶습니다. 음. 왠 자랑질.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3.01 03:11

      모닝콜, 이거 아무한테나 부탁 안하는 건데요,
      그분의 마음도 느림보님과 같지 않을까요?
      지금도, 라면 잘 해보심이~ㅎ

      흠. 헤드폰은.. 그게 뭔지 모르므로
      자랑질하신 보람이 당췌..ㅋ

      결론적으로 자랑질이 아니라 염장질 하신듯. 쿨럭.

  2. addr | edit/del | reply 위소보루 2010.03.01 15:05

    차창에 머리를 쿵쿵 찍어가면서 돌아오고 계신가요?
    목적하셨던 원고는 혹난 머리를 감추며 제출하시면 될 정도로 완성하셨길 바래요 ㅎㅎ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3.02 13:37

      하하. 혼수상태에 가까워지니
      차창에 머리찧을 정신도 없더군요 ㅋㅋ
      변동사항이 있어 원고는 아직도 진행중이고요.
      에휴. 연휴의 증거물이 없군요, 심지어 혹도 없고 ㅋㅋ

음력의 나날들

2010. 2. 6. 18:42 from pour Moi

 

 

 

 

짙은 - December

 

 

 

 

엄마 생일이 돌아오면 나는 이상하게도

그때부터 겨울의 시작이에요, 음력 십이월 이십오일.

이쯤이면 늘 늦은 눈이 한바탕 내려주어서, 겨울이다, 하고 나는 뒤늦게 느끼는 것인데

달력 위의 날짜는 분명 이월을 가리키고 있네요.

겨울이 끝나갈 때쯤 겨울이 시작되고, 봄이 끝나갈 때쯤

봄이 시작되는 사람, 그러니 모든 것이 끝나갈 때쯤엔

모든 것이 시작될 것도 같아요.

그런 이상한 달력을 믿고 싶어지는 거예요.

 

그해 첫눈은 십이월의 마지막 날이었어요, 너무 늦은 눈.

엄마, 기억나요? 음력의 날들이 살금살금 그렇게 흘러가는 걸

우리는 마당가에 서서 나란히 지켜볼 뿐이었는데요,

아무 일도 아니었던 그 순간이 갑자기 왜 떠올랐을까요.

모든 것이 천천히 흘러가고 있었을 때 나는 지겨워 참을 수가 없었는데,

모든 것이 쏜살같이 스쳐가려고 할 때 나는 무서워 견딜 수가 없어져요.

양력 말고 음력이 있는 건, 아마도 그 무서움을

덜어주려는 걸 거예요.

 

음력 십이월의 날들이 이렇게 흘러갑니다.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보면

이 겨울의 마지막 눈이 예고도 없이 내려줄 것 같은데, 말이에요.

 

 

 

 

01234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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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꼬뮌 2010.02.06 23:31

    아. 나는 추운게 싫어여.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2.08 13:40

      왜요 꼬뮌님,
      눈사진이 체감온도를 떨어뜨렸나요?ㅋ

  2. addr | edit/del | reply 서정적자아 2010.02.07 22:28

    사진들이 참아련하고 좋습니다..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2.08 13:41

      몇년전에 찍은 사진인데,
      오랜만에 꺼내보니 더 그런 듯해요 :)

  3. addr | edit/del | reply 엘군 2010.02.08 03:11

    필름이 뭐죠?
    색감이 정말 좋네요^^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2.08 13:41

      찾아보니 포트라 160vc 였네요.
      색감은 좋지만, 비싸서 가끔만 쓰는 필름 :)

  4. addr | edit/del | reply 클리티에 2010.02.08 17:15

    슈풍크님의 사진들은 하나하나 새벽감성이 실려 있는듯 해요. ^^*

    파란 대문 사진이 참 제 마음을 이끄네요.. 어렸을적 기억도 나고 말이죠..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2.10 02:03

      새벽이라 하시니.. 맑고 차갑고 축축한 공기가
      연상 되어서 무척 기분이 좋아져요.
      저런 대문이 달린 집에 살아본 적은 없지만
      색깔이 예쁜 대문들은 꼭 찍게 돼요. 괜히 :)

  5. addr | edit/del | reply 위소보루 2010.02.09 11:00

    어릴 적엔 경남 창원에 살아서 눈을 보기가 참 힘들었어요. 구정이 되서 외갓집이 있는 서울에 와서야 눈을 보곤 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2월 즈음엔 항상 눈이 내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ㅎ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2.10 02:07

      저두요 :) 그런데 눈 대신 비가 내리는군요.
      오랜만에 맞는 비여서 좋기도 한데
      마음이 무척 가라앉아버리네요.
      봄오기 전에 한번이라도 더 눈이 와줬음 좋겠는데..

  6. addr | edit/del | reply 선달 2010.02.11 01:26

    애틋한 글이 참 좋네요. 잘 봤습니다.^^

귀여움, 되도않는 집착

2010. 2. 2. 15:34 from pour Moi

 

 

 

 

 

 

 

 

자, 먼저 재생 버튼을 꾸욱! 눌러주세요.

아래글의 배경음악으로 아주 적절하다고 믿고있어요.

 

 

책꽂이에 조신하게 꽂혀있는 시집을, 엄청 신중하게 또사고 있는 멍청이.

결제하기 직전에 알아채곤 후다닥 증거인멸을 하려다가

들켰슙니다. 동생님한테.

 

이거 암도 모르니까 그냥 좀 귀엽다고 하고 넘어가면 안 대까?

안 돼, 이미 거기다 쓰고 있잖아. 사람들이 다 알잖아, 너 멍청이란 거. 안 귀여워.

 

아쫌! 귀엽다고 해! 그래? 그렇게도 원해? 알았어,

세상 모든 백치가 귀엽다면 그래 너 귀엽다, 아고 귀여워!

이리하여 좀처럼 듣기 힘들다는, 귀엽다는 욕!을 들었습니다 -_-


나 귀엽죠, 라고 강요하는 듯한 분홍색 글씨

귀여워서 좋아라하는 라이너스의 담요. 히히히. 라고 쓰면

마지막까지 어떻게 좀.. 안 되겠니? 응?

 

이틀에 걸쳐 세 시간 정도 자주었더니 정신줄이 이 지경 되었습니다.

한달동안 매우 진지한 컨셉 잘 유지해왔는데요.

의외로 망가지면 간헐적으로 귀엽게 되기도 합니다, 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만.

 

 

알아요 나도, 나 엄청 안 귀여운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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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고무풍선기린 2010.02.03 12:15

    글씨의 색이 매번 다르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풍부한 감수성과는 거리가 좀 멀어서 분홍색 글씨가 가져다 주는 귀여움을 떠올리기 보다는 가독성이 좋은지 나쁜지에 먼저 신경을 쓰거든요.

    지금 다시 보니까 사진과 혹은 글의 내용에 맞추어 색채가 달라져 있네요.

    그나저나. 엄.청. 안귀여우시군요. ㅎㅎ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2.03 12:56

      수시로 바뀌는 글자색과
      엄청 안귀엽다는 걸 알아주시다니
      아, 기뻐요!ㅋㅋㅋ

      글자색 고르는 걸 엄청 좋아하는데,
      읽는 사람의 눈은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늘 까만 글씨만 읽는 것보다
      왠지 재밌지 않나요? 헤헤.

    • addr | edit/del 고무풍선기린 2010.02.03 21:23

      전에는 재미난 글씨체나 다양한 색깔을 저도 좋아했었습니다만,

      Arial이나 TImes New Roman을 사용하되, 가독성을 고려해서
      대비되는 색으로 바탕색과 글씨 색을 사용해야한다고 지속적으로
      교육으로 받았답니다.

      그래서 저는 글씨는 흰 바탕에 검은색 글씨나 푸른 바탕에 희색 글씨를 벗어나지 못해요

      그래서인지 내용의 느낌에 맞는 색깔을 척척 골라 내셔서
      사용하는게 살짜쿵 부럽다능.... ^^;;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2.04 13:21

      에구, 별말씀을요~
      근데 글씨체와 색깔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으셨다니
      뭔가 프로페셔널한 느낌이..ㅋ

  2. addr | edit/del | reply 꼬뮌 2010.02.03 17:40

    꼭 이글과 같은 분홍색 글씨색때문은 아니지만,
    이따금 이 블로그를 보면서, 벚꽃같은 이미지를 떠올려요.
    길지 않은 글들은 더욱더 작은 꽃을 떠올리기에 좋아요.
    어딘가, 상당히, 많이, 귀엽다는 말을 댓글로 쓰라는 강요를 느낍니다..
    하지만, 나는 괜한 반항심이 생겨서, 듣고싶은 한마디 대신에 되도 않는 예찬을 끄적거리는데, 저도 집에 보면, 또산 책들 몇권 있지여. 모든 백치가 귀엽다면, 저도 포함될까여.;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2.04 13:27

      '더욱더 작은 꽃을 떠올리기'
      꼬뮌님께서 이렇게 아기자기한 표현을! :)
      그냥 귀엽다는 말씀 해주신 걸로 치겠습니다.
      ㅋㅋㅋㅋ

      산 책을 또사셨다니 귀여운 백치클럽
      자격조건이 충분하세요. 하하.

  3. addr | edit/del | reply 느림보 2010.02.03 22:27

    좀 귀엽다고 하고 넘어가면 안 '대까?'
    대.까?

    흙. 이 부분에서 쓰러졌습니다.
    귀엽습니다.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2.04 13:31

      혀짧은 소리는
      귀여움의 핵심이니깐요, ㅋㅋ

      제 강요를 못이기시고,
      귀엽습니다.를 써주시다니
      물밀듯한 감동이예요. 흙

    • addr | edit/del 느림보 2010.02.04 17:05

      이런 경우엔 귀엽다. 보다는 '구엽다'가 더 잘 어울릴거 같아요. :)

  4. addr | edit/del | reply 위소보루 2010.02.04 08:20

    정말 댓글로 귀엽다는 말을 쓰지 않으면 안될 기세로 글을 쓰셨는데요 ^^;; 졸리시면 귀엽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하시게 되는 경향이 있나보네요 하하하 귀여우세요 ㅋㅋ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2.04 13:40

      하하. 제가 잠을 못자면
      술취한 것과 동등한 증세가 나타나는데
      부디, 동네 취객의 주사라고 생각해주세요.
      댓글쓰면서 마음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귀엽다는 말씀은 감사해요ㅋㅋ

하지만 슬프게도

2010. 1. 24. 15:37 from pour Moi

 

그것은 분명히 존재했었다,

너가 내게 주는 '상징적 위로' 라는 것은, 절대로 사라지는 법이 없었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마찬가지다


그것으로 충분한 관계란, 기실, 노력 같은 건 필요한 적이 없었기에

충분해서 그랬고, 또 그래서 충분하다고 여겼는지 모른다


하지만 슬프게도..

 

노력 없는 관계의 핵심에는, 간단히 설명되지 않는 그어떤 긴밀한 소통이 아니라

방만함, 이라는 가장 단순한 것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내가 굳게 의지하고 있던 그런 관계들이야말로, 가장 모호하고 연약한 것이었음을

 

조금도 몰랐던 건지, 알고도 인정하지 않았던 건지, 알고싶지 않았었는지

 

하지만, 그건 너의 탓이 아니야, 아니야, 라고..

자꾸만 이 노래를 들었다

 

 

 

 

 

 

 

 

 

 

 

 

 

 

 

 

 

 

 

 

 

                                                       윤상 - 영원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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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슈풍크 2010.01.27 22:19

    꼬뮌님, 소통에 관한 진지한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부족한 글을 인용해주시다니, 무한영광이어요 :)
    왠지 쑥스러워 여기에 적습니다.
    저는 다분히 감상적이고 비유적으로 표현해보는 것을 좋아합니다만,
    써놓고 보면 그속의 주제라고 하는 것이 대부분 '소통'의 문제였습니다.
    특별히 화두로 삼고 있진 않지만, 결국 소통의 문제를
    자꾸만 건드리고 있더라구요. 나름 진지하게 썼던 부분인데
    공감하신다니.. 반가운 마음이에요.
    일상의 즐거운 전복을, 우리모두 꿈꾸는 거겠지요.

    • addr | edit/del 꼬뮌 2010.01.28 03:18

      저도 왠지 쑥스러워, 짧은 답글을 씁니다...

      :)

오늘의 자장가

2010. 1. 11. 00:59 from pour Moi

 

 

 

 

 

 

 

 

 

 

 

 

 

 

 

 

 

 

 

 

 

 

 

추운 걸 좋아라하는 특이종인 내게

올 겨울은 어쩐지 맘에 들지 않는다, 사박사박 밤마다 눈이 저리도 내려주는데

눈 위에 손자국을 찍어보거나 요상한 설정샷을 찍느라 카메라를 눈바닥에 굴리는 일도 없이

조용하고 덤덤하게, 봄이나 왔으면, 하고 바란 것은

생애 처음이 아닌가, 싶다

 

봄을 기다릴 이유 따위는

없다, 이쯤 됐으면 삶이 좀 따뜻해져도 좋지 않을까, 란 생각

 

짧고 슬프지 않게, 딱 거기까지만,

 

모든 말을 생략하고 그저 잘 지내느냐고

모든 말을 생략하고 그저 즐거운 하루였다고

 

조곤조곤 사랑스럽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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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다니고 사진찍고 신나게 인생 즐기는 줄만 알지,

왜 그러면서 조금도 더 행복해지지 않는지, 조금도 더 즐거워지지 않는지

그런 건 절대 모르지

 

괜찮다고 말하면 전혀 괜찮지 않은 거고

진즉에 잊어버렸다고 말하면 하나도 잊지 않은 거지

왜 이따위 청개구리 규칙을 쿨함이라고 착각하는지는 모르지만

위선 떨 생각은 아니었고 그냥 모든 게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을 뿐야,

 

믿기진 않겠지만, 한없이 즐거워보일 때에도..

나는 외롭지 않은 적이 없었어

 

당신은 이따금 외로울 때에 외롭다.. 라고 말하겠지만

나는 있지, 한순간 한순간 빠짐없이 외로워서

정말로 행복했던 순간에만 잠깐잠깐 외롭다는 사실을 잊어버렸어

 

그리고는 다시 숨막히게 명징한 현실들이

내게 부닥쳐오는 거야, 아, 죽을 것처럼 숨이 막히는데도

죽지는 않는 거야, 이 지독한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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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vomnoon★ 2010.03.24 01:27

    공감, 툭.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3.24 21:44

      댓글이 없어서 좋았던 글입니다.
      그리고 어느 때에는
      왜 이렇게까지 써야했을까, 의아하길 바랐던 글입니다.
      그런데 공감하셨군요, 봄눈별님.
      외롭지 마세요 :)

    • addr | edit/del 봄눈별 2010.03.25 01:12

      외롭지만 외롭지 않습니다.
      그런 공감이었습니다. ㅠ_

    • addr | edit/del 흰돌고래 2010.04.13 22:53

      저도 공감, 툭.
      ㅠ_ㅠ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4.14 15:00

      마음이 툭.. 하고 꺼지는 그런 기분이셨을까요.
      흰돌고래님 아프셨다구요.. 잉..
      좀 괜찮으세요? 울지마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