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ur Moi'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0.03.19 그래도 이사랑이 나는 (10)
  2. 2010.02.28 모닝콜을 부탁해 (4)
  3. 2010.02.06 음력의 나날들 (12)
  4. 2010.02.02 귀여움, 되도않는 집착 (11)
  5. 2010.01.24 하지만 슬프게도 (2)
  6. 2010.01.11 오늘의 자장가
  7. 2010.01.09 외롭지 않은 적이 없었어 (5)

그래도 이사랑이 나는

2010.03.19 20:12 from pour Moi

 

 

 

 

호란 - 불안한 사랑

 

 

 

 

 

망부석 같은 여자의 노래를

참 싫어하는데, 씨티홀을 볼 때도 이 노래가 참 싫었는데

그런데 왜, 갑자기 생각나서 듣고 있을까

 

만취했던 사람처럼

필름이 뭉떵뭉떵 잘려나가 있는데

너의 그 말만 떠올랐어, 너도 나랑 똑같은 사람이구나, 라고

 

그래서, 좋아, 싫어?

좋아, 라는 너의 목소리가 우주 몇광년 밖에서 들려오는 것처럼

그렇게 아득했어

 

그래도 이사랑이 나는 조오아요.

정말로 참아주기 힘든 가사인데 말이야

이건 분명 연애편지인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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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콜을 부탁해

2010.02.28 11:16 from pour Moi

 

 

 

 

 

 

 

 

 

 

 

 

 

 

 

 

 

 

피터팬콤플렉스 - Morning call

 

 

 

이건 뭐,

 

티비에 나오는 희열옹을 보는 느낌과 흡사하야

애처로우면서 난감하면서 거참 이를 어째 ㅋㅋㅋㅋ

숨막히게 진지한 표정이신데,

웃어서 죄송합니다

 

그래두 모닝콜, 감사합니다

사실은, 모닝콜 전에 이미 기상하였습니다

이런 날은 왠지 기분 좋아요,

이제 전장으로 고고씽할 시간!

 

자, 고속버스를 타야합니다, 무려 고속입니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면 분명 나는 원고를 끝장내고 유유히

삼일절 기념 나들이를 졸면서 가고 있겠습니다,

차창에 머리 쿵쿵 찧어가면서, 흐흐흐

 

그러리라 믿슘미다, 그래야만 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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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의 나날들

2010.02.06 18:42 from pour Moi

 

 

 

 

짙은 - December

 

 

 

 

엄마 생일이 돌아오면 나는 이상하게도

그때부터 겨울의 시작이에요, 음력 십이월 이십오일.

이쯤이면 늘 늦은 눈이 한바탕 내려주어서, 겨울이다, 하고 나는 뒤늦게 느끼는 것인데

달력 위의 날짜는 분명 이월을 가리키고 있네요.

겨울이 끝나갈 때쯤 겨울이 시작되고, 봄이 끝나갈 때쯤

봄이 시작되는 사람, 그러니 모든 것이 끝나갈 때쯤엔

모든 것이 시작될 것도 같아요.

그런 이상한 달력을 믿고 싶어지는 거예요.

 

그해 첫눈은 십이월의 마지막 날이었어요, 너무 늦은 눈.

엄마, 기억나요? 음력의 날들이 살금살금 그렇게 흘러가는 걸

우리는 마당가에 서서 나란히 지켜볼 뿐이었는데요,

아무 일도 아니었던 그 순간이 갑자기 왜 떠올랐을까요.

모든 것이 천천히 흘러가고 있었을 때 나는 지겨워 참을 수가 없었는데,

모든 것이 쏜살같이 스쳐가려고 할 때 나는 무서워 견딜 수가 없어져요.

양력 말고 음력이 있는 건, 아마도 그 무서움을

덜어주려는 걸 거예요.

 

음력 십이월의 날들이 이렇게 흘러갑니다.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보면

이 겨울의 마지막 눈이 예고도 없이 내려줄 것 같은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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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먼저 재생 버튼을 꾸욱! 눌러주세요.

아래글의 배경음악으로 아주 적절하다고 믿고있어요.

 

 

책꽂이에 조신하게 꽂혀있는 시집을, 엄청 신중하게 또사고 있는 멍청이.

결제하기 직전에 알아채곤 후다닥 증거인멸을 하려다가

들켰슙니다. 동생님한테.

 

이거 암도 모르니까 그냥 좀 귀엽다고 하고 넘어가면 안 대까?

안 돼, 이미 거기다 쓰고 있잖아. 사람들이 다 알잖아, 너 멍청이란 거. 안 귀여워.

 

아쫌! 귀엽다고 해! 그래? 그렇게도 원해? 알았어,

세상 모든 백치가 귀엽다면 그래 너 귀엽다, 아고 귀여워!

이리하여 좀처럼 듣기 힘들다는, 귀엽다는 욕!을 들었습니다 -_-


나 귀엽죠, 라고 강요하는 듯한 분홍색 글씨

귀여워서 좋아라하는 라이너스의 담요. 히히히. 라고 쓰면

마지막까지 어떻게 좀.. 안 되겠니? 응?

 

이틀에 걸쳐 세 시간 정도 자주었더니 정신줄이 이 지경 되었습니다.

한달동안 매우 진지한 컨셉 잘 유지해왔는데요.

의외로 망가지면 간헐적으로 귀엽게 되기도 합니다, 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만.

 

 

알아요 나도, 나 엄청 안 귀여운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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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슬프게도

2010.01.24 15:37 from pour Moi

 

그것은 분명히 존재했었다,

너가 내게 주는 '상징적 위로' 라는 것은, 절대로 사라지는 법이 없었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마찬가지다


그것으로 충분한 관계란, 기실, 노력 같은 건 필요한 적이 없었기에

충분해서 그랬고, 또 그래서 충분하다고 여겼는지 모른다


하지만 슬프게도..

 

노력 없는 관계의 핵심에는, 간단히 설명되지 않는 그어떤 긴밀한 소통이 아니라

방만함, 이라는 가장 단순한 것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내가 굳게 의지하고 있던 그런 관계들이야말로, 가장 모호하고 연약한 것이었음을

 

조금도 몰랐던 건지, 알고도 인정하지 않았던 건지, 알고싶지 않았었는지

 

하지만, 그건 너의 탓이 아니야, 아니야, 라고..

자꾸만 이 노래를 들었다

 

 

 

 

 

 

 

 

 

 

 

 

 

 

 

 

 

 

 

 

 

                                                       윤상 - 영원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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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자장가

2010.01.11 00:59 from pour Moi

 

 

 

 

 

 

 

 

 

 

 

 

 

 

 

 

 

 

 

 

 

 

 

추운 걸 좋아라하는 특이종인 내게

올 겨울은 어쩐지 맘에 들지 않는다, 사박사박 밤마다 눈이 저리도 내려주는데

눈 위에 손자국을 찍어보거나 요상한 설정샷을 찍느라 카메라를 눈바닥에 굴리는 일도 없이

조용하고 덤덤하게, 봄이나 왔으면, 하고 바란 것은

생애 처음이 아닌가, 싶다

 

봄을 기다릴 이유 따위는

없다, 이쯤 됐으면 삶이 좀 따뜻해져도 좋지 않을까, 란 생각

 

짧고 슬프지 않게, 딱 거기까지만,

 

모든 말을 생략하고 그저 잘 지내느냐고

모든 말을 생략하고 그저 즐거운 하루였다고

 

조곤조곤 사랑스럽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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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다니고 사진찍고 신나게 인생 즐기는 줄만 알지,

왜 그러면서 조금도 더 행복해지지 않는지, 조금도 더 즐거워지지 않는지

그런 건 절대 모르지

 

괜찮다고 말하면 전혀 괜찮지 않은 거고

진즉에 잊어버렸다고 말하면 하나도 잊지 않은 거지

왜 이따위 청개구리 규칙을 쿨함이라고 착각하는지는 모르지만

위선 떨 생각은 아니었고 그냥 모든 게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을 뿐야,

 

믿기진 않겠지만, 한없이 즐거워보일 때에도..

나는 외롭지 않은 적이 없었어

 

당신은 이따금 외로울 때에 외롭다.. 라고 말하겠지만

나는 있지, 한순간 한순간 빠짐없이 외로워서

정말로 행복했던 순간에만 잠깐잠깐 외롭다는 사실을 잊어버렸어

 

그리고는 다시 숨막히게 명징한 현실들이

내게 부닥쳐오는 거야, 아, 죽을 것처럼 숨이 막히는데도

죽지는 않는 거야, 이 지독한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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