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자장가

2010. 1. 11. 00:59 from pour Moi

 

 

 

 

 

 

 

 

 

 

 

 

 

 

 

 

 

 

 

 

 

 

 

추운 걸 좋아라하는 특이종인 내게

올 겨울은 어쩐지 맘에 들지 않는다, 사박사박 밤마다 눈이 저리도 내려주는데

눈 위에 손자국을 찍어보거나 요상한 설정샷을 찍느라 카메라를 눈바닥에 굴리는 일도 없이

조용하고 덤덤하게, 봄이나 왔으면, 하고 바란 것은

생애 처음이 아닌가, 싶다

 

봄을 기다릴 이유 따위는

없다, 이쯤 됐으면 삶이 좀 따뜻해져도 좋지 않을까, 란 생각

 

짧고 슬프지 않게, 딱 거기까지만,

 

모든 말을 생략하고 그저 잘 지내느냐고

모든 말을 생략하고 그저 즐거운 하루였다고

 

조곤조곤 사랑스럽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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