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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2 hallway (6)

hallway

2010.01.22 11:01 from luMiè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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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루 같은 저 창문을 봐, 나는 저기로 나갈 거야

 긴 어둠의 통로를 지나면 눈부신 빛이 있고, 얼굴로 불어오는 바람도 싫지 않아

 그리고 마음이 내키면 조금 미소도 지을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있지, 저것이 정말로 창문이라면 말야

 나는 저문을 닫아걸고 가장 짙은 색의 커튼을 내리고

 아무도 깨우지 않는 잠을 자고 싶을 거라고 생각해

 

 그렇다면 애초에 창문 같은 건 필요 없지 않아? 라고 네가 말할 때

 우우웅, 조그 버튼이 눌러진 영화처럼 아득하게 뭉개지는 목소릴 들으며

 스르륵 잠들어버리는 것, 그런 것 말이야, 오오, 창문이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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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oopoonk 트랙백 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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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서정적자아 2010.01.22 14:33

    미수퍼가 궁금해지는... 그런 사진입니다.
    도대체 미수퍼라는 카메라는 어떤 카메라일까..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1.22 22:38

      제 두눈으로 보았던 게 현실이라면
      미수퍼가 담아내는 건 마치 꿈 같아요
      늘 조금더 따뜻하고 조금더 다정한 색감을 보여주는
      그런 카메라랍니다, 저에게는.

    • addr | edit/del 서정적자아 2010.01.23 02:37

      아, 맞아요. 그런 느낌이 미수퍼의 느낌이죠..
      저는 미수퍼를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수많은 블로그의 느낌들이 좋을때.. 카메라를 확인해보면 미수퍼유저들이더라고요..
      슈풍크님이 말씀하신.. 꿈같이 아련한 느낌..

      오늘 저는 펜ee-3을 주문했어요..
      제 후배는 저의 강력한 추천으로 미수퍼를 주문했고요.
      내일 도착한다니 무척이나 설렘설렘.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1.23 10:02

      새로운 카메라와 대면하는 날..
      아, 완전 떨려요.
      펜삼이가 아마도..하프카메라죠?
      저도 비슷한 기종으로 캐논드미를 갖고있는데,
      사진 빨리 보고싶어서 무려 72장을
      한장소에서 미친듯이 찍어댄 기억이 나는군요ㅋ
      새로운 사진들 기대할게요 :)

  2. addr | edit/del | reply 느림보 2010.01.22 19:29

    hallway라는 말은 hollow 라는 말을 연상시킵니다.
    공간이면서 사이. 뭔가 있으면서 없는 곳.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1.22 22:46

      좋네요, 공간이면서 사이, 있으면서 없는 곳.

      저는 사실 '홀'이라는 음절에서
      언니네이발관의 '태양없이'란 노래를
      떠올렸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