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컨셉'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2.02 귀여움, 되도않는 집착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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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의 배경음악으로 아주 적절하다고 믿고있어요.

 

 

책꽂이에 조신하게 꽂혀있는 시집을, 엄청 신중하게 또사고 있는 멍청이.

결제하기 직전에 알아채곤 후다닥 증거인멸을 하려다가

들켰슙니다. 동생님한테.

 

이거 암도 모르니까 그냥 좀 귀엽다고 하고 넘어가면 안 대까?

안 돼, 이미 거기다 쓰고 있잖아. 사람들이 다 알잖아, 너 멍청이란 거. 안 귀여워.

 

아쫌! 귀엽다고 해! 그래? 그렇게도 원해? 알았어,

세상 모든 백치가 귀엽다면 그래 너 귀엽다, 아고 귀여워!

이리하여 좀처럼 듣기 힘들다는, 귀엽다는 욕!을 들었습니다 -_-


나 귀엽죠, 라고 강요하는 듯한 분홍색 글씨

귀여워서 좋아라하는 라이너스의 담요. 히히히. 라고 쓰면

마지막까지 어떻게 좀.. 안 되겠니? 응?

 

이틀에 걸쳐 세 시간 정도 자주었더니 정신줄이 이 지경 되었습니다.

한달동안 매우 진지한 컨셉 잘 유지해왔는데요.

의외로 망가지면 간헐적으로 귀엽게 되기도 합니다, 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만.

 

 

알아요 나도, 나 엄청 안 귀여운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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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oopoonk 트랙백 0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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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고무풍선기린 2010.02.03 12:15

    글씨의 색이 매번 다르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풍부한 감수성과는 거리가 좀 멀어서 분홍색 글씨가 가져다 주는 귀여움을 떠올리기 보다는 가독성이 좋은지 나쁜지에 먼저 신경을 쓰거든요.

    지금 다시 보니까 사진과 혹은 글의 내용에 맞추어 색채가 달라져 있네요.

    그나저나. 엄.청. 안귀여우시군요. ㅎㅎ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2.03 12:56

      수시로 바뀌는 글자색과
      엄청 안귀엽다는 걸 알아주시다니
      아, 기뻐요!ㅋㅋㅋ

      글자색 고르는 걸 엄청 좋아하는데,
      읽는 사람의 눈은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늘 까만 글씨만 읽는 것보다
      왠지 재밌지 않나요? 헤헤.

    • addr | edit/del 고무풍선기린 2010.02.03 21:23

      전에는 재미난 글씨체나 다양한 색깔을 저도 좋아했었습니다만,

      Arial이나 TImes New Roman을 사용하되, 가독성을 고려해서
      대비되는 색으로 바탕색과 글씨 색을 사용해야한다고 지속적으로
      교육으로 받았답니다.

      그래서 저는 글씨는 흰 바탕에 검은색 글씨나 푸른 바탕에 희색 글씨를 벗어나지 못해요

      그래서인지 내용의 느낌에 맞는 색깔을 척척 골라 내셔서
      사용하는게 살짜쿵 부럽다능.... ^^;;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2.04 13:21

      에구, 별말씀을요~
      근데 글씨체와 색깔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으셨다니
      뭔가 프로페셔널한 느낌이..ㅋ

  2. addr | edit/del | reply 꼬뮌 2010.02.03 17:40

    꼭 이글과 같은 분홍색 글씨색때문은 아니지만,
    이따금 이 블로그를 보면서, 벚꽃같은 이미지를 떠올려요.
    길지 않은 글들은 더욱더 작은 꽃을 떠올리기에 좋아요.
    어딘가, 상당히, 많이, 귀엽다는 말을 댓글로 쓰라는 강요를 느낍니다..
    하지만, 나는 괜한 반항심이 생겨서, 듣고싶은 한마디 대신에 되도 않는 예찬을 끄적거리는데, 저도 집에 보면, 또산 책들 몇권 있지여. 모든 백치가 귀엽다면, 저도 포함될까여.;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2.04 13:27

      '더욱더 작은 꽃을 떠올리기'
      꼬뮌님께서 이렇게 아기자기한 표현을! :)
      그냥 귀엽다는 말씀 해주신 걸로 치겠습니다.
      ㅋㅋㅋㅋ

      산 책을 또사셨다니 귀여운 백치클럽
      자격조건이 충분하세요. 하하.

  3. addr | edit/del | reply 느림보 2010.02.03 22:27

    좀 귀엽다고 하고 넘어가면 안 '대까?'
    대.까?

    흙. 이 부분에서 쓰러졌습니다.
    귀엽습니다.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2.04 13:31

      혀짧은 소리는
      귀여움의 핵심이니깐요, ㅋㅋ

      제 강요를 못이기시고,
      귀엽습니다.를 써주시다니
      물밀듯한 감동이예요. 흙

    • addr | edit/del 느림보 2010.02.04 17:05

      이런 경우엔 귀엽다. 보다는 '구엽다'가 더 잘 어울릴거 같아요. :)

  4. addr | edit/del | reply 위소보루 2010.02.04 08:20

    정말 댓글로 귀엽다는 말을 쓰지 않으면 안될 기세로 글을 쓰셨는데요 ^^;; 졸리시면 귀엽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하시게 되는 경향이 있나보네요 하하하 귀여우세요 ㅋㅋ

    • addr | edit/del 슈풍크 2010.02.04 13:40

      하하. 제가 잠을 못자면
      술취한 것과 동등한 증세가 나타나는데
      부디, 동네 취객의 주사라고 생각해주세요.
      댓글쓰면서 마음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귀엽다는 말씀은 감사해요ㅋㅋ